주한 교황대사관은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한국 천주교 수원교구 이성효(세례명 리노·54·사진) 신부를 수원교구 보좌주교로 임명했다고 7일 발표했다.
신임 이성효 주교는 1957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수원고, 아주대 전자공학과, 서울대 대학원 전자공학과 석사를 마치고 수원가톨릭대 신학부, 독일 트리어대 신학대학원에서 수학 후 1992년 사제품을 받았다.
이 주교는 수원교구 호계동 본당 보좌신부를 거쳐 파리 가톨릭대에서 교부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2001년 수원교구 오산본당 주임신부, 2003년 수원가톨릭대 교수로 재직하며 사목부장, 영성관장, 교무처장, 대학원장을 지냈다. 그는 현재 수원가톨릭대 부설 평생교육원장과 수원가톨릭대 학술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보좌주교는 교회법 제403조 제1항에 따라 교구의 전반적 통치에 교구장 주교를 보필하지만, 부교구장 주교와는 달리 교구장 계승권은 없다.
이번 이성효 주교의 임명으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회원은 추기경 1명, 대주교 5명, 주교 27명 등 33명(은퇴주교 11명 포함)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