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대표적인 원인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고환에서 지속적으로 만들어지는 남성호르몬이 전립선을 자극해서 서서히 전립선의 크기가 커지게 됩니다. 전립선비대증은 30, 40대 때부터 이미 시작되며, 보통 60대에서는 60%, 70대에서는 70%, 80대에서는 80% 정도에서 의미 있는 증상이 발생하게 되며,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증상들을 모두 하부요로증상이라 합니다. 전립선이 요도를 막아서 생기는 폐색성 증상과 이로 인한 자극성 증상으로 크게 나뉠 수 있습니다. 폐색성 증상으로는 소변줄기가 약한 증상(약뇨), 배에 힘을 주어야 배뇨가 가능한 증상(복부 힘주기), 금방 소변이 안 나오는 증상(배뇨지연), 소변을 봐도 남아있는 듯 한 증상(잔뇨감), 소변이 중간에 끊기는 증상(단속뇨) 등이 있으며, 자극성 증상으로는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빈뇨),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야간뇨),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를 못하는 증상(요절박) 등이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간단한 증상 설문지 조사를 하며, 소변검사와 전립선 암을 검진하기 위해 전립선 특이항원을 검사하고, 요속검사를 통해 소변의 양, 속도, 잔뇨 등을 검사합니다. 또한 필요에 따라 경직장 전립선초음파로 전립선의 크기와 모양 등을 검사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전립선 암의 발생률이 매우 높고 또한 초기 증상은 전립선비대증과 거의 유사하므로 검사 시 전립선 암에 대한 검사도 같이 시행합니다.
치료로는 우선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하부요로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일정 기간 동안 경과를 관찰하면서 기다려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과음을 삼가하고 좌욕,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않는 등의 배뇨습관의 개선, 식이요법 등으로 증상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특히 추운날씨, 음주, 감기약 들은 하부요로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하부 요로증상이 심해 치료를 결정하게 됐다면 대부분 우선 약물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약물치료는 크게 알파차단제와 안드로겐 억제제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알파차단제는 전립선요도의 압력과 긴장을 낮춰 소변이 시원하게 나올 수 있게 도움을 주며, 효과가 매우 빠릅니다. 안드로겐 억제제는 남성호르몬이 전립선을 자극해 커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장기 복용 시 전립선의 크기를 줄여서 급성 요폐와 수술의 빈도를 감소시켜 줄 수 있습니다. 때에 따라 이 두 가지 약물을 같이 복용하기도 하며, 이들 약제는 보통 하루 한번만 복용하므로 간편하고 큰 부작용은 별로 없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이 심해 약물치료로도 큰 효과가 없을 때나 반복적인 요로감염, 혈뇨, 요폐 등이 발생할 때에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수술방법으로는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이 있으며, 이는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넣어 비대해진 전립선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흉터가 남지 않으며, 성공률도 매우 높습니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하는 것은 같으나 다양한 레이저를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을 태워서 없애는 수술법들도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출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장점과 입원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향후 장기간의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결과가 필요합니다. 이 외에도 한자의 상태에 따라서 매우 다양한 치료법들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잔뇨감 등의 여러 가지 증상들을 불편하지만 당연하게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고 참기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하부요로증상들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방광기능과 신장기능 장애 등 여러 가지 심각한 합병증들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 필요하면 적절한 약물 치료, 혹은 수술적인 치료를 해야 편안하고 건강한 노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박준탁 삼육의료원 비뇨기과 과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