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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균형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이 뼈 성장 위한 ‘지름길’

또래 비해 10㎝이상 작다면 전문의 상담을
충분한 수면·스트레스 해소 생활습관 필수

● 우리아이 잘 자라고 있을까?

부모는 아이들의 키가 쑥쑥 자라주길 희망한다. 이를 위해서는 과학적인 식이요법 등이 따른다.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키가 크는 것은 아니다. 과도한 열량 섭취로 비만해지면 건강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비만아들은 성장과 사춘기가 다소 빠른 경향이 있어 현재 키가 큰 편이더라도 최종적으로 중간키에 불과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본란에서는 아이 성장 저해요인과 성장을 도와 줄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성장의 이모저모

▲성장 저해 요인

작은 키의 흔한 원인은 유전적 저신장으로 키가 작은 아이 10명 중 8명이 이에 해당하며 부모가 작아서 아이도 작은 경우를 말한다. 이런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작았고 꾸준히 자라고는 있지만 또래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한다.

키 크기와 상관없이 뼈나이는 먹는 것이고 사춘기도 정상적으로 오기 때문에 최종 키는 평균에 비해 작다. 또 체질성 성장 지연은 체질적으로 늦게 자라는 경우를 말하며 키가 작은 아이 10명 중 1~2명만이 이에 해당한다. 이 경우 아이들의 뼈나이가 어리고 부모도 어릴 적에 늦게 자랐던 체질성 성장지연의 집안 내력이 있다. 사춘기도 다른 아이들 보다 2~3년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성인이 됐을 때 키는 정상 범위에 도달할 수 있다.

혹 아이가 또래에 비해 10㎝ 이상 작거나 잘 자라던 아이가 갑자기 거의 성장하지 않는 경우는 전문의와 상담할 필요성이 있다. 4세부터 사춘기 전까지의 소아는 일 년에 5~6㎝ 정도 자라는데 만약 4㎝도 못 자랄 때는 성장을 방해하는 병적인 원인 유무를 살펴야 한다. 또 현재 키는 정상이지만 최근 3~6개월간 전혀 자라지 않을 경우에도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소아인 경우 신부전증, 갑상선질환 등 일부 질환의 초기 증상이 성장부진으로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성장속도를 지켜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너무 큰 키도 비정상

키가 너무 큰 것도 비정상일 수 있다. 사춘기가 조기에 오면 일시적으로 상대적으로 잘 자라지만 성장판이 빨리 닫히기 때문에 최종적인 키는 결국 작아지게 된다. 특히 여자 아이는 남자보다 사춘기가 빨리 오고 성장판도 빨리 닫히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초경은 사춘기 후반에 나타나기 때문에 초경이 올 때는 때는 대부분 사춘기 급성장은 이미 지나고 난 후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9세 이전에 가슴이 나오기 시작하면 사춘기 조숙에 대한 전문의 진료를 받는게 좋다.

◇성장과 생활속 습관

▲균형잡힌 식사

아이들 키가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사에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제대로 된 식사문화 없이는 건강한 어린이 성장의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키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다섯 가지 식품군을 매일 골고루 섭취하되 과도한 열량과 영양 불균형이 심한 인스턴트 식품 섭취는 삼가야 한다. 또 단백질과 칼슘의 중요한 공급원인 우유는 매일 300~400㎖ 정도 마셔야 하며 과체중인 소아는 저지방 우유를 섭취하는 게 현명하다.

편식이 심하거나 체중이 잘 늘지 않는 아이들은 성장기 분유나 우유에 타먹는 영양 강화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소아용 종합비타민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도 좋으나, 효과나 부작용이 입증되지 않은 여러가지 성분이 함유된 건강보조식품을 아이들에게 함부로 먹이는 것은 삼가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규칙적인 운동이다. 건강하게 잘 자라기 위해서는 주 3회 이상 활발한 신체활동이 필요한데 실외에서 운동을 하면 칼슘대사에 중요한 비타민 D의 합성도 촉진돼 성과가 배가된다. 특정한 종류의 운동을 해야만 키가 크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좋아하는 운동을 즐거운 마음으로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선호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면 스트레스도 해소시키면서 식욕도 좋아져 성장에 더 큰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면

충분한 수면 또한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 이는 하루에 분비되고 있는 성장 호르몬의 50% 이상이 깊은 수면 중에 분비되기 때문이다. 초등학생은 하루 9시간 이상 취침하는 것이 좋다. 또 잠자는 시간뿐만 아니라 깊이 잠드는 숙면이 건강지킴에 도움이 된다. 혹 코골이나 아토피가 심해 숙면을 이루지 못한다면 성장에 지장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 진료가 요구된다.

이와같이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사, 적당한 운동 실시, 숙면 등이 요구되며 이밖에도 지나친 스트레스를 피하고 자세를 바르게 하며 야외 활동을 자주할 필요성이 있다.

<도움말=분당차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은경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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