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와 화성시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13일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들어온 동두천시 하봉암동의 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 조사한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된 것으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동두천시는 해당 농가의 닭과 오리, 칠면조 등 700여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하고 초소를 설치해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
또 양성판정을 받은 농장에서 반경 10㎞ 이내를 경계지역으로 설정하고 가금류의 이동을 제한 조치했다.
동두천시에는 육계와 산란계, 오리 등을 사육하는 농가 8개에서 가금류 21만 마리를 기르고 있고 전국 닭 사육규모의 8%를 차지하는 포천시에는 산란계 104개 농가 455만3천350마리, 육계 61개 농가 188만4천950마리 등 모두 165개 농가에서 닭 643만8천3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지난 10일 의심 신고된 화성시 팔탄면 종오리농장 역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확진된 것으로 판명됐다.
화성시는 이 농장 종오리 8천여마리를 이미 예방적 살처분했으며, 반경 500m내 가금류 농장이 없어 AI 확진에 따른 추가 살처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생 농장은 지난 9일부터 오리들이 사료를 먹지 않고 녹색변을 본다며 10일 밤 의심신고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지금까지 안성.이천.파주.양주.평택.화성.동두천 등 7개 시 14개 가금류 농가에서 AI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