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기업여건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어음부도율이 최근 4년1개월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데다 신설법인은 늘어난 반면 부도업체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1년 1월중 경기지역 어음부도 및 신벌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지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 금액기준)은 전월(0.20%)대비 0.08%p 하락한 0.1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6년 12월 0.0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교환금액이 9조9촌548억원으로 전월(14조6천420억원)에 비해 32.0% 감소했고, 부도금액도 117억원으로 60.3% 줄었다.
지역별로는 성남(0.03%→0.07%)과 안산(0.21%→0.25%) 지역을 제외한 부천(0.64%→0.34%), 수원(0.37%→0.11%), 안양(0.26%→0.07%), 의정부(0.22%→0.06%) 등 대부분의 지역이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35억원→28억원)과 건설업(123억원→19억원), 도소매·숙박업(116억원→57억원) 등 모든 업종에서 전월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신설법인수는 전월(934개)대비 2개 증가한 945개로 지난해 6월(957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수원(316개→303개)과 의정부(75개→67개) 지역은 감소한 반면 평택(62개→75개), 안산(154개→159개), 이천(31개→35개) 등지는 늘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302개→358개)과 건설업(51개71개) 등이 증가했다.
부도업체수도 전월(14개)에 비해 6개 감소한 8개를 기록, 기난해 7월(8개)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법인(9개→6개)과 개인사업자(5개→2개)가 모두 줄어든 가운데 수원(5개→1개)과 부천(4개→0개), 의정부(2개→0개) 지역 및 제조업(8개→6개), 건설업(2개→0개), 도소매·숙박업(3개→2개) 등이 감소했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에 비해 올해 들어 경기지역 기업들의 기업여건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며 “이는 기업들의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해소된 것으로 당분간 기업경기는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