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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침출수 뽑아낸다

도내 남양주 등 추출작업 돌입
가축분뇨처리시설 옮겨 처리

경기도가 구제역 매몰지 중 구제역 바이러스가 없는 것으로 판정된 남양주시 진건읍과 양평군 강하면 구제역 매몰지를 시작으로 도내 구제역 매몰지에 대한 침출수 추출 작업에 들어간다.

20일 도에 따르면 21일 오전 11시부터 남양주시 진건읍 배양1리 126번지 구제역 매몰지 현장에 1.8t 분뇨수집운반차량 2대를 동원, 침출수 추출 작업을 벌인다.

지난 달 17일 돼지 2천363마리가 매몰된 이 곳에는 4㎥ 용량의 저류조가 묻혀있으며, 상당량의 침출수가 고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날 분뇨 차량의 용량에 맞춰 약 2.5㎥ 가량을 뽑을 예정이다.

이어 간이페이퍼로 침출수의 pH(산도)를 측정, pH가 산성일 경우 pH5 이하로 약품처리해 강산성화하고, pH가 알칼리로 나올 경우 pH10 이상으로 강알칼리성화한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pH5 이하 강산성이나 pH10 이상 강알칼리성일때 사멸한다. 약품 처리된 침출수는 1일 185㎥ 처리 용량의 남양주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로 옮겨져 처리된다. 침출수는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가 일반분뇨(1만㎎/ℓ)보다 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도는 분뇨처리시설 용량의 10%이내에서 침출수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또 이날 오후 2시부터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761의1 매몰지에서도 침출수 추출 작업을 벌인다.

젖소 46마리가 매몰된 이 곳은 침출수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구제역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 pH측정 없이 바로 침출수를 분뇨처리시설로 옮길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남양주와 양평에 이어 침출수가 지표면까지 차오른 매몰지와 팔당특별대책지역 내 137개 매몰지 등에 대해 우선적으로 침출수 추출 작업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구제역 매몰지 주변의 지하수를 사용하는 주민들을 위해 20일까지 페트병 생수 1만575ℓ이천 등 10개 시·군에 지원했으며, 21일에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지원한 3천600ℓ를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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