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을 정점으로 도내 구제역 의심 신고가 급감하면서 구제역 사태가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21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117건의 의심 신고가 들어온 것을 비롯해 지난달 말~이달 초 하루 평균 80∼90건씩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하지만 지난 달 말을 정점으로 의심 신고가 점차 줄어들면서 지난 19일부터 이틀 간 의심 신고는 1~2건에 그쳤다.
그나마 들어온 의심 신고 모두 구제역이 발생해 일부 가축을 선별적으로 살처분한 농가여서 새롭게 의심 신고가 들어온 농가는 사실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처분한 가축도 하루 최대 7만마리까지 늘었지만 지난 주에는 하루 평균 100~200마리로 감소했다.
아울러 도 당역당국은 소의 경우 지난 6일, 돼지는 지난 15일 2차 구제역 예방접종을 모두 마친 상태다.
예방 접종을 마치면서 구제역이 의심될 경우 해당 소와 돼지만 따로 살처분하고 예방적 살처분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구제역으로 살처분된 소와 돼지가 워낙 많은데다 전체 농가를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이 모두 끝나 구제역이 더 번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지난해 12월 14일 양주.연천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19개 시.군 2천350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 소 6만7천833마리와 돼지 165만9천965마리, 염소 등 기타 우제류 2천863마리를 살처분.매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