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5개시 현안추진 ‘신호탄’
경기도는 올해 그린벨트 4.494㎢ 해제를 추진한다. 시흥시를 비롯한 군포·의왕·과천·안산 등 도내 5개 시에서 9개의 지역현안사업을 추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 같은 지자체들의 사업 추진은 경제난으로 인한 사업성 부재, LH 사태 등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특히 5개 시가 추진하는 9개 지역현안사업 중에서도 6개 사업이 도시개발사업에 달해 그린벨트 해제를 이끄는 핵심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도는 오는 2020년까지 해제하기로 하고 정부로 부터 배정받은 물량 31.269㎢에 달한다.
▲의왕시, 고천·백운지식문화밸리·장안지구 건립 본격화= 의왕시는 고천동 171번지 일원 0.726㎢ 규모로 고천중심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청사 이전 등을 통한 행정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며, 지난해 5월 지방의회 의견 청취를 거친 뒤 같은해 7월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사전 협의가 완료된 상태다.
인근 학의동 560번지 일원에도 0.955㎢ 규모로 주거, 상업, 도시기반시설 등이 들어서는 백운지식문화밸리가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삼동 71번지 일원에도 0.240㎢ 규모의 주거 시설인 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해 12월31일 도에 신청했다.
▲과천시, 화훼종합센터·지식정보타운조성 국토부 신청= 과천시는 주암동 일원 0.251㎢ 규모로 화훼종합센터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2월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주민공람을 완료하고 삼성물산을 시행사로 선정했다. 또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을 국토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또 갈현동 일원에 1.274㎢ 규모로 지식정보타운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도 도시계획위원회에 조건부 자문을 받고 국토해양부에 승인을 신청했다.
시흥시도 월곶동 520번지 일원에 0.235㎢의 그린벨트를 해제해 월곶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도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얻어 같은해 12월 국토부에 승인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안산·시흥·군포시 산업단지 조성사업도 한 몫= 도내 그린벨트 해제 물량의 주요 핵심인 산업단지 조성 사업도 잇따라 추진된다.
시흥시는 매화동 165번지 일원 0.395㎢의 그린벨트를 해제해 매화산업단지를 추진 중이다. 매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지난해 12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심의 결정을 받은 바 있다.
군포시도 부곡동 522번지 일원 0.264㎢ 규모로 부곡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14일 도 도시계획위원회로 부터 조건부 자문을 받았다.
안산시 역시 상록구 팔곡동 일원에 0.154㎢ 규모의 팔곡동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도와 사업추진을 위한 사전 협의를 마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지자체들의 지역현안사업을 통한 그린벨트 해제가 늘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지자체들의 그린벨트 해제 요구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남양주 진건지구 택지개발, 하남시 택지, 물류단지, 고양 수중촬영장 등 3곳의 지역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그린벨트 2.089㎢를 해제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