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는 도내 대학유치 사업이 이상 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내 유치 사업이 진행 중인 대학은 서강대와 서울대 등 모두 10개 대학으로, 대부분 순조로운 진행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경기도가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대학은 동국대와 예원예술대 2곳이 이미 캠퍼스 조성 공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나머지 8개 대학은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동국대는 일산에 의생명과학캠퍼스 건립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양주시 응암리 예원예술대학교 양주캠퍼스 역시 올해 말 공사를 완료한 후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이밖에 도내에 건립 예정인 대학은 시흥시 군자지구에 조성되는 서울대 국제캠퍼스, 평택시 브레인시티 내에 추진 중인 성균관대 제3캠퍼스, 동두천 상패동일원에 조성 예정인 침례신학대학교 동두천캠퍼스, 남양주시 호평동일원에 추진 중인 상명대학교 남양주캠퍼스 등이다. 또 의정부시에 건국대학교, 하남시에 중앙대학교 하남캠퍼스도 추진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와 해당 시는 물론 대학 역시 대학 유치와 설립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경기도와 각 기초지자체들이 대학유치에 열의를 보이고 있는 것은 대학유치로 인한 효과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먼저 경제적인 측면만 보자. 대학유치는 인구유입의 향상을 가져오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유발시킨다. 특히 지역 상권이탈을 방지함으로써 시민 정착율이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지역주민의 입장에서는 부동산 가치가 상승되는 효과도 있다. 수많은 학생과 교수·임직원들이 지역으로 유입돼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들은 그 지역의 재원이자 자원이다.
또 유동인구 증가로 주변에 상권, 주거단지 등이 형성돼 지역 경제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대학유치로 인해 다양한 문화공간이 만들어진다.
그러나 무엇보다 미래의 인재들인 대학생들이 북적거림으로 해서 지역의 분위기가 활성화되고 교육·문화도시라는 지역 이미지가 형성되는 점, 이로 인해 고령화된 농촌지역의 경우 도시가 젊어지고 지역의 지명도가 높아진다는 점이야 말로 대학유치로 인한 효과라고 할 수 있겠다.
경기도가 도내에 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는 것은 아주 잘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