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은 독일 지멘스사의 차세대 CT(컴퓨터 전산화 단층촬영장치)로 분류되는 ‘128채널 다중 튜브(Dual Source) CT’를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장비는 두 개의 X-선과 두 개의 측정기를 동시에 이용하는 다중 튜브 방식으로, 한 개의 X-선과 한 개의 측정기를 사용하는 기존 CT 장비에 비해 촬영속도가 2배 빠르고 방사선 피폭량은 절반으로 줄이면서 선명한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심장질환 환자의 촬영 시 심장박동 속도보다 빠른 속도로 고해상도의 선명한 심장영상을 얻을 수 있어 과거 심장박동수가 높거나 부정맥이 있어 촬영이 불가능했던 환자도 정확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심장 촬영의 경우 기존 방사선량의 4분의 1 정도만으로 깨끗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고, 기존 CT 장비보다 피폭량을 늘리지 않아도 한 번에 관상동맥뿐 아니라 심장기능과 심근관류 검사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