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결혼이주 여성이 상시적으로 인터넷 화상통화를 통해 본국의 가족과 만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이달 안으로 전국의 정보화 마을 365곳에 화상상봉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화상상봉 시스템은 42인치 이상 TV, 웹 카메라, 스피커폰 등으로 구성돼 정보화마을 내 마을정보센터에 설치된다.
행안부가 화상 상봉을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 웹사이트(family.invil.org)로 접속하면 화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이 사이트는 영어, 베트남어, 타갈로그어를 지원한다. 결혼이주 여성이 마을정보센터를 방문해 이 사이트에 접속 후 로그인해서 채팅방을 만들고, 모국의 가족은 로그인 없이 이 사이트에 들어와 결혼이주 여성이 만든 채팅방에 들어오면 화상 상봉을 할 수 있다. 대화는 영상과 문자 모두 가능하다.
행안부는 시스템 설치가 마무리되는 대로 마을정보센터 관리자를 대상으로 결혼이주 여성의 화상상봉 서비스 이용을 지원하는 교육을 실시한 후 다음달 중 본격적으로 화상상봉 상시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농어촌으로 시집간 결혼이주 여성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화상상봉 서비스를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며 “이 서비스는 농어촌 어르신들이 도시의 손자·손녀들과 화상 대화할 수 있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