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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대 김정근 교수, ‘하지의 밤’으로 2인극 월드페스티벌 ‘최우수작품상' 수상

 

대경대학교는 지난 23일까지 대학로 일대 소극장에서 개최된 제25회 월드2인극 페스티벌에서 대경대 연기예술과 김정근 교수가 연출한 ‘하지의 밤’이 최우수작품상과 연기상(고훈목)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2인극 월드페스티벌은 공식 참가작 12편, 기획 초청작 4편, 해외 초청작 2편, 특별 참가작 2편, 시민 참가작 28편, 대학 참가작 52편 등 총 100편의 2인극이 지난 2일부터 공연됐다.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하지의 밤’은 ‘아버지와 살면’의 작가 이노우에 히사시(井上ひさし)의 제자인 오가와 미레이의 신작으로, ‘진보초(神保町)’를 펴낸 박순주 작가가 번역해 올해 2인극 페스티벌을 통해 초연된 작품이다.

 

‘하지의 밤’은 사랑의 마음을 열어본 적 없는 여자 로즈마리(임영란 분)와 사랑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남자 엘더(고훈목 분)의 이야기로, 상실과 외로움으로 고통받으며 살아온 두 사람이 재회의 시간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약초원이라는 무대 배경은 연출적으로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해 시각적 이미지를 공간화 했다.

 

김건표 교수(연극평론가)는 “‘하지의 밤’은 배우들의 침묵과 ‘사이’를 통해 과거를 파고들고, 시선만으로도 감정을 감지할 수 있을 정도의 밀도를 형성하는 작품”이라며, 고훈목·임영란 배우의 연기가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연출을 맡은 김정근 교수는 공연예술제작소 비상 대표로, 밀양공연예술축제 젊은연출가전 최우수작품상 '핏대'(2019), 포항바다국제연극제 금상 '궁전의 여인들'(2018), 대한민국청년연극인상 연출 부문(2015), 고마나루향토연극제 연출상 '이랑'(2015), 거창국제연극제 금상 '환장지경'(2012)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젊은연극제 집행위원장과 월간 한국연극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월드 2인극 페스티발은 2000년도에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942편이 공연됐다. 내년 제26회에는 기네스북기록에 오를 만큼 2인극 1000편이 무대에 오르게 되는 축제로 2인극 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ITI국제극예술협회한국본부가 주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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