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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어탕·굴만두… 되살린 조선요리

농진청 18세기 생활백과 ‘수문사설’ 한글번역 발간

농촌진흥청은 우리 전통음식문화의 귀중한 고문헌인 ‘수문사설’을 한글로 번역, 책 속에 수록된 음식들을 현대적인 조리법으로 재현한 ‘현대식으로 다시 보는 수문사설’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책은 총 200쪽 분량으로 18세기 생활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는 원전 수문사설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재현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온돌 만드는 방식을 설명한 ‘온돌 만들기’, 각종 기계 및 기구 제작법을 소개한 ‘이기용편’, 여러 가지 음식 조리법을 담은 ‘식치방’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식치방 편은 중국의 조리서를 인용해 엮은 것이 아닌 1700년대 당시 솜씨 있는 여러 사람들의 조리비법을 적어놓은 것으로 뱅어탕 등이 처음 소개되고 당시의 음식문화와 궁중음식과의 연결고리도 엿볼 수 있어 음식문화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또 동아찜, 뱅어탕, 두부피, 가마보곶, 굴만두 등 현재는 만들어 먹지 않는 생소한 음식 20여 종을 포함해 전통음식 총 45종의 명칭이나 조리법이 소개됐다.

각 음식마다 원전 수록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한문을 한글로 번역해 실었으며 재료와 조리법 역시 현대적인 재료, 분량, 조리방법으로 바꿔 상세 수록했다.

농진청은 이번에 발간한 책을 전국 도농기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 대학 등에 배부하고, 농촌진흥청 농식품종합정보시스템(http://koreanfood.rda.go.kr)을 통해 전자책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농진청은 지난 2001년부터 산가요록, 규곤요람등 20여권의 한문으로 쓰여진 고서를 한글로 번역해 소개하는 작업과 함께 지역에 산재한 향토음식을 발굴하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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