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국내산 인삼의 소비자 신뢰도 향상을 위해 10일 충북 음성 인삼특작부에서 ‘전국 유기농 인삼 생산자 연합회’를 발족한다고 9일 밝혔다.
연합회 출범은 인삼의 생산·유통·가공 등 과정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관리하는 한편 인삼재배 농가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 유기농 인삼생산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농진청은 올해 전국 5개소(5㏊)에 유기농 인삼 시범재배단지를 조성한 뒤 점차 재배면적을 확대, 현재 관행의 50% 수준인 유기농 인삼의 수확량을 오는 2015년까지 70~8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연합회의 출범을 주도한 농진청 인삼특작부가 앞으로 인삼의 재배기술에 대한 연구와 보급, 연합회 운영방향 설정 등을 담당한다.
박기춘 농진청 인삼과 박사는 “FTA 등 개방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 인삼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연합회 및 인삼 관련 단체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유기농 인삼재배를 조기에 정착시켜 고려인삼이 세계적인 명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유기농 인삼재배 농가, 농진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한국인삼공사, 대학 등 인삼의 품질관리·유통·연구개발 분야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 올해를 고려인삼 안정성 확보 원년으로 선포하는 결의를 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