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중기 확정 판결을 받고 힘들고 어렵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직장동료 돕기에 나선 공무원들이 있어 화제다.
인천시 세정과에 근무하는 세무공무원 P씨는 지난해 12월에 건강검진에서 ‘폐암 중기’ 확정 판결을 받았다.
폐암은 치료가 장기화되는 병으로 항암치료에 따른 신체적 고통은 물론, 재정적으로도 상당한 금액이 소요되는 병이다.
이에 P씨와 같이 근무하는 세정과 직원들은 평소 성실하던 동료가 폐암이라는 거대한 병마와 싸우는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동료 직원을 돕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
특히 동료직원들은 대부분 말단 공무원이라 급여는 박봉이지만 병마와 힘겹게 싸우는 동료 및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너도 나도 십시일반 성금을 보탰다.
이들 세정과 소속 직원 65명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은 526만원으로 수술비, 치료비 등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동료의 아픔을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소중한 성금을 가족에게 전달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소속 상급자는 성금모금 참여는 물론 동료 돕기에 참여한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고 따뜻한 동료애를 발휘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아울러 P씨가 가까운 시일 내에 직원들의 따뜻한 사랑의 힘을 등에 업고, 힘차게 병마와 싸워 이기고 돌아와 함께 웃으며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한편 성금을 전해 받은 P씨는 동료들이 따뜻한 위로와 함께 보내온 동료애에 힘을 얻어 열심히 투병생활을 마치고 건강한 몸으로 다시 복귀하겠다는 사연을 한 통의 편지에 담아 고마움을 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