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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파크·LED 전용산단 수년째 답보

道 시화 대송·화성 화홍지구 간척지 해당 부처와 협의
“복합용도 변경해야 하는데 농식품부 수용하지 않아”

경기도가 안산시 시화·대송 지구와 화성시 화홍지구 간척지에 조성하는 ‘경기에어파크 사업’과 ‘LED전용산업단지 사업’에 따른 간척지 용도 변경 협의가 수 년째 답보 상태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9년부터 안산시 시화·대송단지 3공구내 130만~160만㎡ 규모로 활주로와 항공레저 기초 훈련장, 서비스 센터 등을 갖춘 ‘경기 에어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는 또 화성시 화홍지구에 100만㎡의 ‘생명산업단지 바이오밸리’와 600만㎡의 ‘LED전용산업단지’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는 현재 간척지 조성에 따른 이 일대 농업 용지를 복합 용지로 용도를 변경해 줄 것을 농림수산식품부에 요구하는 등 해당 정부 부처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도가 용도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 대송지구는 3천636만㎡이고, 화홍지구는 6천212만㎡이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대송·화홍지구의 경우 농업 목적으로 간척지 조성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경기도의 요구를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들 지역 간척지는 공유수면매립법에 따라 농업 기금 조성 사업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농업 용도 이외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관련 부서 2개가 소관 정부 부처인 국토해양부와 농식품부를 대상으로 용도 변경에 대한 협의를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입장차는 좁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이 같은 도의 사업 추진 위해서는 반드시 용도변경이 선행되야 하기 때문에 사업의 성패는 용도변경 여부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원할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농업 용도인 이 지역을 복합용도로 용도를 변경해야 하는데 농식품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협의 초기 때보다 어느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원만한 결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 대송·화성지구와 화성 화홍지구 간척사업은 당초 2012년 말 마무리될 계획이었지만 예산이 제때 지원되지 않으면서 각각 2018년과 2016년으로 연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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