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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지진] ‘겉잡은’ 대응… 걷잡을 수 없는 核재앙

후쿠시마 원전 4호기 핵분열 가능성 제기… 피해 예측 불가능
인근 21km지점 방사능 수치 계측결과 기준치의 6600배 검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위기 상황이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핵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관련기사 2·4면

특히 4호기 원자로에서 연쇄 핵분열 가능성이 제기되는가하면 원전부근 옥내 대피구역에선 기준치의 6천배 이상의 방사능이 검출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폭발과 화재, 방사능 누출에 이어 핵연료봉의 핵분열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용후 핵연료봉이 핵분열을 일으킨다 해도 대폭발 등의 참사로 직결될 가능성은 낮지만, 원자로의 외부 노출로 인한 방사능 피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날 4호기 원자로가 핵분열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모두 6기의 원자로로 구성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선 안심할 수 있는 곳은 없어졌다. 1호기와 2호기는 연료봉이 손상됐고 5호기와 6호기는 냉각기능 이상, 2호기에 이어 격납용기 손상가능성이 제기되는 3호기도 이미 방사능물질 관측장비 고장으로 피해상황을 제대로 가늠할 수 없게 됐다.

사고원전에선 끊임없는 방사능이 유출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원전 정문 인근에선 일반인 연간피폭한도인 1밀리시버트를 훨씬 뛰어넘는 시간당 10밀리시버트의 고농도 방사선량이 측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 파손된 2호기에 이어 3호기마저 파손 될 경우 사태가 더욱 심각하게 전개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일본 자위대는 핵연료를 보관하는 3호기 수조 냉각을 위해 헬기를 동원, 3호기 상공에서 대량의 물을 투하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일본문부과학성이 전날부터 이틀동안 후쿠시마 원전에서 약 21km 떨어진 나미에초(浪江町) 주변에서 방사능 수치를 계측한 결과, 기준치의 약 6천600배에 달하는 시간당 330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능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체르노빌 사고 수습에 참여한 러시아핵 전문가 2명이 이날 구조대와 함께 일본으로 급파됐다. 러시아비상사태부 관계자는 “핵 전문가와 추가 구조대를 태운 수송기가 이날 오전 귿동 하바롭스크를 떠나 도쿄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일본으로 향한 핵 전문가들은 세계적 수준으로, 옛 체르노빌 원전사고 수습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방사능 우려를 더하듯 이날 한국과 일본 상공에 비행 방사능 경보가 발령됐다.

이날 영국 소재 화산재예보센터(VAAC)는 한국와 일본, 중국, 러시아, 미국 등의 상공에서 방사능 위험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경보는 5개국을 포함 10개 지역(region)에 적용되며 기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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