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일본 동북부 해안에서 자위대 헬기가 후쿠시마(福島)현 원자력발전소 냉각을 위한 바닷물을 퍼 올리고 있다./연합뉴스
음식과 생수, 약품, 연료 부족으로 허덕이고 있는 동일본 대지진 이재민 대피소에서 질병 창궐이 우려되면서 이재민들의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17일 낮 기준으로 미야기(宮城), 이와테(岩手)현 등 동북부 지역의 지진·쓰나미 피해로 대피소 생활을 하는 사람은 42만명 이상으로 일본 언론은 집계하고 있다.
그러나 대피소의 열악한 환경과 식품, 식수 부족 등으로 인해 피로가 누적된 이재민들 사이에서 건강 이상 증세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고령자를 중심으로 지진 및 쓰나미 쇼크 및 대피생활 스트레스로 사망하는 사례도 속출하면서 당국의 조속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16일부터 몰아닥친 추위로 독감 등 전염병 창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피소 안팎의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약 300명이 피난생활을 하고 있는 이와테현 가마이시(釜石)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생활하는 한 초등학생은 지난 15일 고열을 호소, 인근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결과 인플루엔자 의심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학교측은 현관에 ‘면회 사절’이라는 안내문을 걸고, 이 학생을 포함해 발열 증상이 있는 8명을 별도 교실에 격리해 놓았다.
인근 대피소에서도 설사, 구토 증세를 호소하는 초중생과 고령자가 8명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