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면서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믿었던 원전 4호기가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떠올라 ‘핵 공포’가 일본을 넘어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최대 위협은 4호기=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4호기가 이제는 가장 큰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사용 후 핵연료봉의 핵분열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등 원자력 선진국들은 4호기의 사용후 핵연료 저장소 손상으로 인한 대규모 방사성 물질 누출 가능성에 극도의 우려를 나타냈다.
그레고리 재스코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위원장은 이날 하원의 예산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 핵연료봉을 보관하던 수조의 물이 고갈됐다”고 말했다.
가능성은 낮지만 핵분열이 핵의 대폭발로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향후 이틀이 중대고비=프랑스 원자력연구기관인 ‘방사능 방어 및 핵안전 연구소(IRSN)’의 티에리 샤를 소장은 16일(현지시간) “13일 이후로 어떤 대책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점을 볼 때 전망은 비관적”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앞으로 48시간이 중대 고비”라고 말했다.
도쿄전력은 17일 새 전력선 설치가 거의 완료됐으며 고장난 기존 전력선 복구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만간 제1원전에 전력 공급이 재개되면 펌프를 통해 원자로와 사용후 핵연료 저장소에 냉각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성공 여부가 사태 수습에 중대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현재 사고 원전에는 비상근무자 180명이 방사선 피폭 위험을 무릅쓰고 사투를 벌이는 중이다. 이들은 교대 근무를 하며 과열된 원자로를 식히고자 수동으로 바닷물을 들이붓고 있다.
■사망자 14명, 190여명 피폭=후쿠시마(福島)현의 이와키시의 대피소에 피난해 있던 병원 환자 14명이 숨졌다고 NHK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이와키시 대피소에는 후쿠시마 현내 병원으로부터 옮겨진 128명의 환자가 있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대피소로 이동 도중 숨지는 등 모두 14명이 사망했다.
대피소에는 의사 4명이 있었으나, 의료기기가 제대로 설치돼 있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현은 환자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인해 현재까지 190명이 피폭된 것으로 확인됐고, 앞으로 그 규모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