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교육과학기술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함께 교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보현장 체험 교육을 추진한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미경(수원 권선)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25일 교원 및 학생들의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해 교과부, 한국교총과 ‘안보현장 체험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앞서 정 의원은 이달초 국방부 국회 업무보고에서 김관진 장관에게 지난해 7월 서울 모 고등학교 교사가 EBS 수능강의에서 했던 군 비하발언 파문, 2005년 전교조 교사가 중학생 180여명을 인솔해 빨치산 추모제에 참석한 사건 등을 예로 들며 “서울의 초·중·고교생 10명 중 4명이 연평도 포격이 북한의 도발임을 모른다”는 여론조사 결과의 심각성을 제기했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학생 및 교원들을 대상으로 국방과 안보, 평화와 통일 등에 대해 안보 현장을 체험 할 수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방안을 제시했고, 당시 김 장관은 답변에서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양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군에서 현장 체험 훈련을 준비해 병영체험훈련 및 안보 체험 현장을 답사할 수 있도록 개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은 국방부가 이같은 후속조치로 ▲교원 및 학생들의 안보의식 제고를 위해 ‘국방부-교과부-한국교총’간 MOU 체결 ▲군부대 시설, 국민 안보교육장으로 대폭 개방 ▲대민안보교육 지원위한 군 전문강사 풀구축 등을 추진키로 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교총은 내달부터 전국의 초·중·고 교원 2천100명을 대상으로 교원안보연수를 실시키로 했다.
정 의원은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 같은 안보위기상황 아래 여전히 학교 내에서 안보교육이 실종돼 있다”면서 “학교교육의 주체인 교원과 학생들의 올바른 안보, 평화, 통일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체험 위주의 현장교육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