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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수출기업·관광업계 “日 리스크”

상당수 업체 직·간접 피해… 관광객 급감·예약취소 사태
도 상담센터 개설 유동성 지원·지방세 납입 연장 등 응급처방 나서

지난 11일 발생한 일본 강진으로 인해 도내 수출 기업과 관광 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면서 경기도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도는 관광·수출 업계를 위해 별도의 자금 지원과 대체 시장 발굴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도내 수출·관광 업계 적신호= 도는 최근 도내 3천900여개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지진 피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5.8%인 196개 기업이 피해를 입거나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 일본내 수요 감소 우려가 73개로 가장 많고, 수출 연기 또는 취소 51개, 바이어 연락두절 39개. 선적지연 33건 등이었다.

또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일본 수출 기업 238개사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도 비슷한 응답이 나왔다.

간접적 피해가 45%로 가장 많고, 직접적 피해 15% 였으며, 이중 피해가 크다는 응답율도 24%였다.

아울러 도내 주요 관광지의 일본인 관광객도 크게 줄면서 관광 업계가 비상이 걸렸다.

도가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도의 대표적 관광지인 수원 화성의 일본 관광객 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5천150명)보다 55%가 감소한 2천317명으로 나타났다.

용인 에버랜드의 일본인 예약 취소율과 수원 라마다 호텔의 일본 관광객 취소율이 각각 90%와 20%에 달했다.

■도, 대응책 마련 부심= 도는 지난 21일 일본 피해 기업 자금지원 상담센터를 개설해 기업들의 자금난 해결에 나섰다.

중소기업특별경영안전자금 200억원을 업체당 5억이내 5.5%의 이자율로 지원하고. 수출기업의 보증만기 연장과 신규보증 서비스도 실시한다.

수출 감소에 따른 대체 시장 발굴을 위해서 업체당 200만원의 수출보험료를 지원하고 기업이 원할 경우 최대 1년동안 지방세 납입 기한을 연장하거나 징수, 체납처분을 유예해 해주기로 했다.

일본인 관광객 감소로 인해 자금난이 예상되는 관광업계에 대해서는 자금 지원을 하는 등 응급 처방에 나선다.

또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융자를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하는 한편 중국, 동남아 관광객 확보를 위해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팸투어, 해외 관광박람회 등도 전개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일본 지진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도내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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