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내 구제역 매몰지 사후 관리에 동참하기로 했다.
23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내 구제역 매몰지 현장을 방문한 뒤 경기도팔당수질개선본부에서 최홍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에게 구제역 매몰지 사후관리에 써달라며 10억원을 전달했다.
이 지원금은 서울시가 수도권 2천500만 주민이 이용하는 팔당상수원 수질 관리를 공동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같이 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서울시의 지원금을 팔당수계 구제역 매몰지 사후관리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팔당상수원은 우리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곳”이라며 “수질 보전을 위한 경기도의 노력에 감사하고, 구제역 매몰지 사후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경기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홍철 행정1부지사는 “팔당상수원을 지키는데 적극 협조해주고 있는 서울시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팔당상수원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