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구제역 매몰지에서 나온 침출수로 인해 오염된 지하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19개 시·군의 구제역 발생 농가 반경 300m내 지하수 3천159건을 대상으로 1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침출수로 오염된 지하수는 없었다고 24일 밝혔다.
하지만 전체 조사대상 지하수 중 25.8%인 816건은 식수로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염 지표별로 질산성질소가 644건으로 가장 많고. 총대장균군 178건, 암모니아질소 45건, 염소이온 10건 등이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암모니아성질소, 염소이온, 질산성질소, 총대장균군 등 4개 오염지표를 조사했고, 가축 사체기 부패하며 발생하는 암모니아성질소와 염소이온 2가지 지표가 함께 기준치를 초과한 지하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4개 오염지표 가운데 1개라도 기준치를 넘으면 부적합판정을 내린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도와는 별도로 환경부에서 도내 1천732건의 지하수를 조사중인데 침출수에 오염된 지하수는 역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식수로 부적합 판정된 지하수의 비율 25.8%도 통상적인 지하수 수질검사 결과와 별 차이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도교육청의 의뢰를 받아 구제역 발생농가 반경 3㎞내에 위치하고 지하수를 먹는 도내 23개 학교의 지하수를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