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화성시 향남읍 송곡리 일원에 추진 중인 ‘향남지구 조성 사업’ 추진이 중대 기로에 놓였다.
그동안 참여 기업이 없어 사업이 표류하다 지난해 한 컨소시엄 기업이 투자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제안서의 보완 사항이 발견돼 법리 검토에 들어가면서 시행자 지정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24일 도와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구역청)에 따르면 구역청은 오는 2025년까지 화성시 향남면 송곡리 일원에 530만5천982㎡ 규모로 바이오 제약, IT, BT, 외국인 주거 단지로 조성하는 ‘향남 지구 조성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구역청은 지난해 5월 사업 시행자 선정을 위한 공개 입찰을 실시했지만 사업성 부재 등의 이유로 참여 기업이 없어 잇따라 유찰된 뒤 표류하다 지난해 말 S은행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기업 M사가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는 듯 했다.
하지만 미비한 제안 내용으로 인해 구역청이 서류를 보완해 제출할 것을 통보했고, 보완돼 또다시 제출된 제안서는 현재 법률 자문기관과 산업연구원 등에서 적법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검토 결과 보완 사항이 또다시 발견되거나 사업 계획안을 두고 구역청과 M사측의 이견이 발생할 경우 시행자 지정은 물론 사업 추진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M사가 제출한 제안서는 당초 2025년이던 사업 기간을 2020년까지 앞당기고, 조성 목적도 기존 IT산업 외에도 NT, CT사업도 추가하는 개발 계획안이 제출된데 따른 것이다. 다만 구역청은 법률 검토에서 적법 판정이 나올 경우 올 상반기 중으로 M사를 사업 시행자로 지정할 계획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현재 보완돼 제출된 제안서를 법률 자문기관에 의뢰해 검토하고 있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