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구제역 매몰지 사후 관리를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았다.
경기도는 28일 팔당수질개선본부에서 팔당호수질정책협의회, 한강지키기 운동본부, 경안천살리기 운동본부와 함께 구제역 매몰지 사후 관리 ‘민·관 합동 모니터링 발대식’을 가졌다.
민·관 합동 모니터링단은 공무원 45명과 매몰지 인근 민간인 39명으로 구성되며, 집중 관리가 필요한 95개 지역을 대상으로 매월 2회 이상 합동으로 점검하고 인근의 지하수를 채수해 오염 여부를 관찰한다.
또 민간감시요원은 수시 관찰을 통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환경부 또는 도에 연락해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윤상익 팔당호수질정책협의회 공동대표는 “팔당상수원은 2천500만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만큼 매몰지 관리에 주민이 적극 참여해 하류지역주민들에게 신뢰감을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한 경기도팔당수질개선본부장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매몰지 사후관리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 하천오염에 대해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