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공공기관 이전 부지 매각에 난항을 겪자 경기도가 이 곳에 대기업 R&D센터를 유치하기로 하고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2012년부터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도내 공공기관 부지를 기업 R&D와 연수시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교통여건과 우수인력의 접근성이 뛰어난 국세공무원교육원(수원)과 한국도로공사(성남), 대한주택공사(성남), 한국농어촌공사(의왕) 등 11개 공공기관 부지를 집중 홍보대상으로 선정했다. 도는 국내 30대 주요 기업들을 직접 방문, 이들 기관에 연구 시설이나 연수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제안하는 ‘찾아가는 현장 설명회’를 열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전하게 되는 도내 공공기관은 52개 기관으로 임대청사 기관을 제외한 38개 공공기관 부지가 매각 대상이며, 이중 9개 부지만 매각이 완료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공공기관 이전부지에 대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대부분 대규모 부지이고 이에 따른 매입비용 부담 등으로 매각이 쉬운 상황은 아니다”며 “매각 부지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연구시설 등으로 활용되면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 유치활동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