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9 (목)

  • 맑음동두천 5.8℃
  • 맑음강릉 11.6℃
  • 맑음서울 7.1℃
  • 맑음대전 8.4℃
  • 맑음대구 12.5℃
  • 맑음울산 11.9℃
  • 구름많음광주 9.1℃
  • 맑음부산 10.6℃
  • 맑음고창 6.1℃
  • 흐림제주 8.0℃
  • 맑음강화 3.5℃
  • 맑음보은 8.0℃
  • 맑음금산 8.5℃
  • 구름많음강진군 7.8℃
  • 맑음경주시 11.8℃
  • 맑음거제 8.9℃
기상청 제공

현대건설-흥국생명 ‘묘한 인연’

현대→황현주 감독·공격수 황연주 ‘친정 팀’ 적으로 만나
흥국→세터 김사니 팀 옮긴후 올해도 ‘현대 킬러’ 의욕넘쳐
프로배구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오늘 1차전 관심집중

30일부터 펼쳐지는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은 묘한 인연으로 얽힌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대결로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의 사령탑인 황현주 감독과 주포 황연주는 흥국생명에서 몸을 담았지만 이제는 ‘친정 팀’을 적으로 만났다.

또 이번 시즌 흥국생명으로 옮긴 세터 김사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대건설의 우승 도전을 막아서겠다는 각오다.

우선 황현주 감독은 흥국생명에 쌓인 앙금이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황 감독은 흥국생명 사령탑으로 정규리그 1위를 달리다가 두 차례나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다. 한일전산여고 감독을 거쳐 2002년 흥국생명 코치가 된 황 감독은 이듬해 10월 37세의 젊은 나이로 프로배구 감독 자리에 올랐다.

2006년 2월 김연경과 황연주를 앞세워 1위를 달렸는데 흥국생명이 갑자기 호남정유 92연승 신화를 이끈 김철용 감독을 영입한 바람에 물러났다.

2006년 말 흥국생명의 부름을 받고 다시 감독을 맡아 2006-2007시즌 챔피언에 올랐지만 2008년 12월 다시 잘렸다.

‘승부에 집착해 구단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다. 이후 황 감독은 2009년 5월 현대건설로 옮겨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황 감독은 또 이번 챔프전에서 흥국생명 시절 오랫동안 키운 제자들과 격돌해야 한다.

흥국생명의 주포인 레프트 한송이는 한일전산여고 감독 시절부터 배구를 가르쳤고 주예나는 2008-2009 드래프트에서 직접 뽑아서 공을 들여 키운 선수다.

재미있는 것은 황 감독이 2006-2007시즌 우승할 때 상대팀이 현대건설이었다는 점이다.

황 감독은 당시 챔피언결정전 4차전 최종전에서 선수들을 일시 퇴장시키는 신경전까지 벌인 끝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황연주는 흥국생명의 간판스타로 활약하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지난해 5월 현대건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시즌 초반에는 새로운 팀에 적응하느라 조금 주춤했지만 이내 페이스를 되찾아 정규리그 퀵오픈 1위(52.20%), 시간차 2위(54.14%)에 오르면서 소속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공격성공률에서는 토종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41.30%를 올렸다.

현대건설로 옮겨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는 공격력이 이제는 친정인 흥국생명을 향하는 셈이다. 김사니도 지난 시즌 뒤 FA가 되면서 팀을 옮겼다.

지난해에는 인삼공사 소속으로 현대건설과 챔프전에서 맞붙어 승리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