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2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북부 美공여지 민간제안 개발案 전면수정 불가피

도, 학교·테마파크 등 조성 계획 수용
국비 부담률 증가 중앙협의 관건 될 듯

 

경기 북부 미군기지 공여구역 개발 사업의 전면적인 밑그림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다.

도가 이들 구역에서 학교 설립, 관광테마파크 조성 등을 하겠다는 민간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당초 계획한 공여 구역 개발 사업의 방향이 급선회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사업에 투입되는 국비 부담률이 기존 2조3천여억원에서 1천800여억원 늘어 국비를 추가적으로 지원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결국 사업 성패 여부는 기획재정부 협의가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9일 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도는 의정부·동두천 등 경기 북부 지자체에 위치한 미군 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함에 따라 오는 2017년까지 이들 지역을 개발하는 ‘미군기지 공여구역 및 주변지역 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안에는 동두천의 캠프 님블은 복합단지로 조성하고, 의정부 캠프 에세이욘은 레포츠 공원 문화시설, 동두천 짐볼브 미군 훈련장은 대규모 복합 레저스포츠단지로 조성하는 등 6개 이전 기지와 주변 지역에 대한 개발안을 확정했다.

하지만 공여 구역 발전 종합계획이 확정된 상황에서 이들 반환기지를 개발하겠다는 민간 사업 제안이 들어왔고, 도가 이를 수용하면서 전면적인 밑그림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수정안에는 캠프 님블은 복합단지→침례신학대학교, 캠프 에세이욘은 레포츠·공원·문화시설→을지대학교·을지대병원, 짐볼브 훈련장은 복합레저스포츠단지→드라마세트장, 관광테마파크로 변경한다.

또 공여 구역 주변 지역에 대한 도로도 추가로 신설하기로 하고 광암-마산간 도로 건설(200억), 아차노리 도로(25억)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사업 계획안 변경으로 당초 197개 사업에 33조8천845억원(국비 2조3천359억,지방비 2조5천366억원, 민자 29조120억원)이던 것이 24개 사업 1조3천95억원(국비 1천819억, 지방비 3천294억, 민자 7천982억) 늘어난 221개 사업 35조1천940억원(국비 2조5천178억, 지방비 2조8천660억, 민자 29조8천102억)으로 변경됐다.

이 중 국비 부담금이 1천819억원이 늘었는데 이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기획재정부와 별도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도는 발전종합계획안을 이번 주중 소관 부처인 행안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민간 제안에 따른 사업 방향이 바뀌면서 종합계획의 변경도 불가피하게 됐다”며 “오는 6월쯤 행안부로 부터 변경 승인이 내려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