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3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연평도 포격사건 발발 5개월 아직 주민들 귓가엔 포성이

100여명 중 37명 불면증·우울증 시달려

연평도 포격사건이 발생한지 5개월째로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많은 주민들이 포격 휴유증으로 인한 불안과 우울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의대길병원 정신과 조성진 교수 등 의료봉사단 13명은 지난 8~9일 양일간 연평임시보건지소에 임시진료소를 마련하고 보건지소를 방문한 주민을 대상으로 각종 검진 활동을 벌였다.

이틀간 진료소를 찾은 100여명의 주민 가운데 37명이 아직도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불안감과 불면증 등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13명은 별도의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의료진은 진단했다. 중복 진료를 받은 주민을 포함해서는 가정의학과·응급의학과가 63명, 치과진료 53명 등으로 나타났다.

길병원 의료봉사단은 이 밖에도 연평도 주민들에게 심전도, 혈액검사 등 기초 신체검사와 함께 암검진을 실시해 의료취약 지역 주민들의 암예방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 치과검진도 실시하고 리스테린, 틀니세정제, 틀니접착제, 틀니케이스, 칫솔, 치실 등 구강위생 용품 640개를 무료로 제공했다.

한편 길병원은 지난해 11월 피격 이후 이번 현지방문을 통해 당시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했던 주민들의 현재 건강상태를 검진하고, 심신 후유증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했다.

길병원 관계자는 “주민 황모(65·여) 씨는 ‘연평도에서 다시 사격훈련을 할 때 갑자기 그 때 기억이 나면 불안하고 초조해 고통스럽다. 마음은 불안한 데 마땅히 정신 상담을 할 곳이 없어 답답했으나 의료진을 통해 상담하고 난 뒤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배너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