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찰서는 11일 도박자금을 빌려주면 높은 이자와 원금을 돌려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특수절도)로 박모(75) 씨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 등은 지난 1~2월 서울과 광명 일대에서 노래방 업주 신모(49) 씨 등 2명에게 접근해 도박자금을 빌려주면 높은 이자와 원금을 돌려주겠다고 속여 모두 8천9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피해자의 노래방과 집을 빌려 도박하는 척 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수표를 맡기고 현금을 빌린 후 높은 이자와 원금을 2~3차례 돌려주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다음 나중에는 수표를 맡기지 않고 현금만 빌려 도망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 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