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최대의 카드사인 중국 은련카드(China Union Pay)단말기가 인천 구도심권에 확대설치돼 앞으로 중국 은련카드 사용이 원활해 질 전망이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이하 시와 공사)는 12일 현재 부평지하상가 및 구월동 등 구도심권 일대를 중심으로 은련카드 단말기 74개를 설치했으며, 오는 6월까지 6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13일 밝혔다.
비씨카드에 따르면 국내 은련가맹점을 이용한 중국 은련카드 회원의 총 이용금액은 국내에서만 지난해 3천202억원을 기록, 지난 2009년 1천260억원 대비 154% 증가했고, 이용건수 역시 91만건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관광객은 지난 2009년 해외소비 4위(UN 세계관광기구 발표), 지난해는 일본에 이어 세계 명품 소비국 2위를 차지할 정도의 관광 소비대국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인천을 방문하는 중국관광객도 2008년 37만명, 2009년 44만명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인천의 주요 관광지에서 은련카드 사용이 원활하지 않아, 중국 관광객들이 불편함을 겪어옴에 따라 시와 공사는 여행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쇼핑활성화를 위해 인천의 대표 쇼핑 중심 지역인 부평 지하상가와 구월동 쇼핑점 등을 중심으로 은련카드 단말기를 설치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아시아 최대의 지하쇼핑몰인 부평지하상가와 최근 명품관을 개관한 신세계백화점은 상대적으로 중국 쇼핑 관광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이며, 이번 은련카드 가맹점 확대를 통해 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 및 인천 지역 내 중국 관광객 쇼핑소비가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관계자는 “앞으로 은련카드 단말기를 부평 및 구월동뿐만 아니라, 한국 특색의 관광형 재래시장인 신포시장 쪽으로도 확대해 중국 관광객이 인천에서 보다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