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내 외국인 소유 토지 면적이 5년 전보다 크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도에 따르면 2011년 1/4분기 기준 도내 외국인 소유 토지는 총 3천983만㎡로 지가 기준으로 6조1천37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6년말 대비 826만㎡(26.18%) 늘어난 수치며, 지가 기준으로 2조5천억원 늘어난 규모다.
올해 1/4분기 도내 외국인 토지취득 건수는 870건에 97만2천180㎡이며, 지가는 3천593억원으로 나타났다.
토지처분은 113건, 8만800㎡이며, 지가는 173억원이었다.
소유 주체별로 외국국적 교포 43만㎡(44.3%)로 가장 많고, 순수 외국인 5만㎡(5.2%), 합작법인 15만㎡(15.5%), 순수외국법인 34만㎡(35%) 등이었다.
도는 주로 교포의 투자목적 소유이거나 순수 외국법인과 국내외 합작법인의 사업 및 투자용 소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국적별로 미국 국적이 45만㎡(46.4%)로 가장 많고, 영국·독일 등 유럽 21만㎡(21.6%), 일본 17만㎡(17.6%), 기타 국가가 14만㎡(14.4%)를 소유하고 있었다.
토지 용도별로 공장용지 42만㎡(43.3%), 주거용지 4만㎡(4.0%), 상업용지 7만㎡(7.3%), 기타용지 44만㎡(45.4%) 순으로 집계됐다.
공장 용지 및 기타 용지가 증가한 것은 그동안 도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수도권규제 완화에 따른 외국인의 직·간접 투자로 인한 성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 관계자는 “외국인 소유의 도내 토지 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수도권 규제 완화로 인해 외국 기업 등의 투자가 잇따른 결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군별로 여주군이 323만(8.1%)㎡로 가장 많았으며, 포천시 316만㎡(7.91%), 화성시 269만㎡(6.8%), 용인시 260만㎡(6.5%)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