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5일 파주시 탄현면 금승리 메기 3만5천여마리가 집단 폐사한 가운데 양식 메기의 폐사 원인으로 알려진 에드워드 병이 에드워드시엘라 탈다균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이 경기도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경기도민물고기연구소 김동수 소장 연구팀은 에드워드 병의 원인이 에드워드시엘라 탈다균 감염(Edwardsiella tarda)이라는 것을 밝히고, 이 균의 염기서열을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에 등재했다고 20일 밝혔다.
에드워드병은 양식 메기 폐사 원인의 50%를 기록할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이 균에 감염된 메기는 배가 부풀어 오르면서 신장과 비장에 고름이 생기는 증상을 보인다.
메기는 침입한 균을 죽이기 위해 백혈구에서 과산화수소를 분비해 공격하지만, 이 균은 과산화수소를 분해해 물과 산소로 만드는 카탈라제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메기에 많은 피해를 입혀왔다.
김 소장은 “이번에 발견한 균은 기존에 알려진 균들과 전혀 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다”며 “이번에 발견된 3종의 염기서열 표식을 영문 ‘GYEONGGI 01’(경기01)로 명명하고 등재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소장의 이번 연구 결과는 수산학계의 세계적 학술지인 Aquaculture Research지에 2009년과 2010년 각각 나눠 게재돼 국제적으로도 연구성과를 인정 받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