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일산에서 서울 여의도로 운행 중인 M버스(광역급행버스) 정류장이 현재 4곳에서 6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1일 한나라당 백성운(고양일산동구) 의원에 따르면 “M버스 ‘5km이내 4회 정차’ 규정을 합리적으로 개정토록 국회 국토위 질의 등을 통해 강력 촉구한 결과 국토부가 6월말까지 개정을 완료키로 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실제 M버스는 ‘기·종점 5km이내 4회 정차’ 규정을 지나치게 엄격히 적용되어 출퇴근 시간에는 자리가 부족한 반면 그 이외의 시간대는 수요가 극심히 줄어 빈차로 운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M버스 이용을 원하지만 이같이 정류장 수가 엄격히 제한되어 아파트 밀집지역의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해 왔으며, 정류소를 둘러싸고 미정차 지역 주민들이 집단 민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백 의원은 그동안 국토부를 직접 찾아가 관련 규정을 바꾸도록 강력하게 요구하는 등 줄기차게 개정을 촉구해왔다.
특히 백 의원은 지난 14일 임시국회 국토해양위원회 현황보고 질의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집중 거론하며 “지역특성과 교통수요 등을 고려하여 ‘기·종점 5km이내 4회 정차’규정을 융통성 있게 변경할 수 있도록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이에 국토부는 백 의원의 이같은 요구가 합리적이라고 판단, 정종환 장관의 지시로 M버스 관련 시행규칙 개정 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백 의원은 “시행규칙이 개정되면 정류소가 기·종점 각 4개에서 6개로 늘어나 그동안 M버스를 쉽게 이용하지 못했던 시민들이 M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또 운행업체의 적자도 상당부분 개선되고 에너지 절약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행 규칙이 개정되면 현행 일산-여의도 M버스는 4곳의 정류장 외에 일산 중산APT단지와 암센타 앞 등이 추가 정류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