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이번 주중 도내 구제역 매몰지 2천202곳과 조류인플루엔자(AI) 매몰지 72곳에 대한 정보를 일반에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현재 내부 전산망에 정리된 구제역 매몰지 정보를 경기도 인터넷 홈페이지에 링크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공개되는 정보는 매몰지의 위치, 매몰한 가축수, 관정 사용 여부, 매몰지 주변 상수도 사용 여부, 매몰지 현장 사진 등이다.
이번 주안에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누구든지 도청 홈페이지에 접속, 구제역 매몰지에 대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도는 농장주의 사생활 및 재산권 보호를 위해 매몰지의 지번은 공개하지 않기로 해 매몰지 관리의 투명성과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지번 공개를 주장해온 환경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문제가 제기된 매몰지의 소유주가 집값 하락 등 재산권에 침해받고 있어 정확한 지번을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 “자세한 정보를 원하면 정보공개청구 등을 통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