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구 동양제철화학)으로부터 무상으로 기증받은 인천 송암미술관이 증축 및 리모델링공사를 마치고 공립미술관으로서 첫걸음을 내딛는다.
인천시는 25일 시 관계자, 문화예술계, OCI측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송암미술관 개관식을 갖고 26일부터 2개월간 재개관을 기념하는 특별전 ‘우리미술속 松巖(송암)이야기(1)’를 송암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재개관하는 미술관은 1층 공예실과 2층 서화실로 구성됐다.
1층 공예실에는 선사, 삼국시대 토기 및 고려시대의 청자, 조선시대 분청자와 백자 등을 통해 우리나라 도자기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으며, 조선시대 불상을 중심으로 한 불교미술품과 민속공예품이 전시된다.
2층 서화실은 서예작품과 조선시대 회화를 전시하는 공간으로, 김정희를 비롯한 조선후기 대가들의 작품과 인장류, 조선시대 회화를 산수화, 화조화, 인물화 등으로 분류하고 민화와 불화를 함께 선보인다.
또 재개관 특별전은 송암미술관을 기증한 OCI 故 송암 이회림 회장의 뜻을 기리는 동시에 송암미술관이 어떠한 난관에도 굴하지 않는 소나무(松)와 바위(巖)처럼 앞으로도 끊임없이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함께 담은 전시로, ‘제1부; 松이야기’와 ‘제2부; 巖이야기’로 구성됐다.
제1부에선 ‘변치않는 성품을 본받다’, ‘솔숲에서 여유를 즐기다’를, 제2부는 ‘강직한 성품에 예를 표하다’, ‘함께하여 아름다움을 더하다’를 통해 소나무와 바위가 지닌 다양한 상징의미가 우리 그림속에서 어떻게 표현되는 지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