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6일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매몰지에 대한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오는 6월말까지 매몰지 주변 마을의 상수도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도는 이날 도내 구제역 매몰지 2천202곳과 조류인플루엔자(AI) 매몰지 72곳에 대한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공개된 정보는 매몰지의 위치, 매몰한 가축수, 관정 사용 여부, 매몰지 주변 상수도 사용 여부, 매몰지 현장 사진, 관리책임자 이름 및 연락처 등이다.
매몰지 위치의 경우 리(理)단위까지 공개했으나 지번(地番)은 밝히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사생활보호와 재산권 침해 등 문제가 있어 지번 공개는 곤란하다”며 “관련 법률에도 위반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 팔당수질개선본부는 도내 구제역과 AI 매몰지 주변 512개 마을 1천8㎞구간의 상수도 공사를 6월말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마을은 구제역 발생농가 반경 3㎞내로 18개 시·군에 걸쳐 3만981가구에 주민수는 7만3천989명이다.
이 가운데 파주·이천·양주 등 3개 시·군 15개 마을은 이미 수돗물 공급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