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물포중학교(교장 김수만)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지난 2009년부터 매년 한달 남짓 개최되는 차별화된 학급 대항 제물포컵 축구대회가 올해도 지난 1일부터 27일까지 학교 운동장에서 성공리에 치러졌다.
올해로 3회째를 맞아 제물중학교만의 자랑과 전통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제물포컵 축구대회는 학습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매일 오전 7시 30분과 50분, 점심시간을 이용해 펼쳐진다.
경기방식은 추첨을 통해 선정 된 3개 학급이 1 그룹을 이뤄 예선 리그전을 벌이고, 학급 간 예선전을 통해 2승을 얻어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으며, 6강 결승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한 학급에게는 우승컵과 함께 푸짐한 상품이 주어지고 제물포 명예의 전당에 그 이름을 남기게 된다.
이 대회가 특별한 것은 참가 자격은 전교 모든 학생들에게 주어지나 벌점 1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은 시합에 나갈 수 없으며, 벌점을 초과한 학생들이 이 대회에 참여키 위해서는 외부 봉사활동을 통해 매월 5점의 상점을 누적해야 한다.
제물포컵 축구대회는 이런 제도로 학생들에게 건강한 체력을 길러주고, 건전한 욕구 발산의 기회를 주어 건강한 정신을 깃들게 하며, 자발적인 생활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제물포컵 축구대회가 애당초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수업 활동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생활지도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게다가 학생들에게는 기쁨과 만족을, 학급 구성원들에게는 단합을, 그리고 학교에는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낳고 있다.
한편 학생생활지도 부장인 정영만 교사는 “제물포컵 축구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학교폭력이 전무했고, 지각이나 결석, 두발 복장 지적 학생도 예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등 학생들의 바른 습관 형성과 생활지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