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시화초등학교 특수학급이 신학기 이후 2개월이 지났는데도 보조교사를 지원받지 못해 특수학급 아이들이 행동장애와 정서불안 현상을 보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일 현재 시흥시 관내 초등학교 35개교 중 25개교, 중학교 21개교 중 7개교가 특수학급을 운영 중이며 특수교사는 40여명이 배치됐다. 보조교사 일부는 교육지원청의 예산의 문제와 인력 수급의 차질로 관내 지역자활센터에서 파견되고 있다.
그러나 자활센터가 근로조건이 열악한 환경인데다 최저임금지급 조건으로 보조교사를 모집하면서 저소득층수급자를 대상으로 고졸이상 학력을 요구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우고 있어 지원자가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보조교사 부족으로 특수학급에 순위를 정해놓고 보조교사를 파견하고 있어 개선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학부모들은 보조교사 파견이 장기간 지연되며 오랜시간과 노력을 기울인 치료와 훈련이 허사가 됐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보조교사를 지원하는 모 종교단체의 자활센터를 항의 방문, 보조교사의 파견을 요구했지만 여의치 않자 시흥시를 방문 보조교사가 빠른 시일 내에 파견될 수 있도록 촉구했다. 학부모들은 해당 자활센터가 시흥시로부터 시민의 혈세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급한 학부모들을 배려하지 않고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특히 자활센터들은 공익사업을 내세워 관내 공공기관의 구내식당을 수탁 받는 등 수익사업을 확대에 열중하고 있어 공익서비스 제공보다도 영리사업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골련 해당기관 관계자는 “물의를 빚은데 대하여 죄송하다”고 밝히고 “조속한 시일 내 보조교사가 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시 관계자는 “해당기관과 협의해 수급계획이 예정되어 있다면 향후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