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특수부대가 알 카에다를 이끌어온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했다는 소식에 미국프로야구 선수들은 트위터에 경쟁적으로 글을 남기고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1일 자정께(현지시간) 필라델피아와 뉴욕 메츠의 경기를 관전하던 팬들은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을 듣고 일제히 ‘USA’를 연호하며 환호했다.
미국 전역으로 방송된 이 장면을 본 많은 야구 선수들은 3일 “위대한 미국의 승리”, “신이여 미국에 축복을 내리소서”라는 식의 반응을 트위터에 쏟아냈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외야수 토리 헌터는 트위터에 “미국에 위대한 날”이라면서 “빈 라덴이 저지른 테러에 스러져 간 이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볼티모어의 투수 제러미 거스리도 “미국 정부의 (테러를 응징하려는) 노력과 군대의 희생 덕분에 빈 라덴을 사살했다”면서 “테러와의 전쟁에서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썼다.
팬들이 경기장에서 미국을 연호하는 장면을 TV를 통해 지켜본 애리조나 투수 대니얼 허드슨은 “팬들의 외침을 보니 내가 같은 미국인이라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며 감격했다.
피츠버그 투수 대니얼 매커첸은 “이보다 더 좋은 뉴스가 없다”면서 “미군과 미국 국민에게 더없이 좋은 날”이라고 반색했다.
2001년 미국 본토가 처참히 파괴됐던 9·11 테러를 떠올리며 상념에 잠긴 선수도 있었다.
당시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던 뉴욕 메츠의 투수 크리스 영은 “빈 라덴이 죽은 오늘은 절대 잊을 수 없는 밤”이라면서 “팬들이 미국을 연호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전율을 느낀다”고 말했다.
9·11 테러가 일어났던 2001년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세계무역센터가 완전히 무너지는 등 테러공격의 직격탄을 맞았던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을 찾아 재건을 다짐하는 시구를 했다.
세계 무역의 심장으로 불리는 뉴욕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상처받은 미국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상징적인 행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