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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孫 독주’ 제동 걸고…

일단 존치… 견제 가시화
차기 당·대권 경쟁 대비
소계파 세결집용 관측도

민주당 비주류 그룹이 4.27 재보선 후 가시화 되고 있는 손학규 대표의 독주 체제에 대해 견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당내 비주류 연합체인 쇄신연대는 3일 8인 집행부 회의를 열어 진로를 논의한 결과 모임을 해체하지 않고 존속시키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오는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의견을 다시 수렴키로 했다.

당초 쇄신연대를 해체할 뜻을 보였던 비주류가 이를 존치키로함에 따라 당내 세력구도의 한 축으로서 존재감을 분명히 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특히 비주류 박주선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손학규 대세론’과 관련 “대선이 1년 7개월 정도남았는데 지금 현재 지지율이 무슨 큰 의미가 있겠는가”라며 “대세론은 마치 하늘에 낀 안개 같은 것이어서 순식간에 안개가 벗겨지면 날아간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쇄신연대에는 정동영 천정배 박주선 조배숙 최고위원 등이 속해 있으며, 이날 회의에는 이들 최고위원과 김영진 대표, 문학진 상임집행위원장, 정대철 정균환 상임고문이 참석했다. 앞서 이 모임은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해 7월 정세균 당시 대표로 대변됐던 구당권파에 대한 반대세력들의 결사체로 출범, 전당대회에서 세를 과시했으나 소계파간 느슨한 연대체 성격이 적지 않아 결속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이 나왔다.

이 때문에 최근 내부에서 ‘해체론’이 적지 않게 고개를 든 상태였지만, 이날 쇄신연대 집행부가 모임 존치를 결정한 것은 차기 당권, 대권 경쟁에 대비, 세력화에 나서기 위한 차원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쇄신연대 의원 상당수는 손 대표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모임 성격도 출범 초기의 ‘반당권파’에서 ‘야권통합 역할론’ 쪽으로 무게중심으로 옮길 것으로 보여 당내 견제세력으로서의 응집력은 약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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