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부채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자산 매각 등 회생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인천도시개발공사(이하 인천도개공)는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지방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추가 사업 구조조정을 포함한 강도 높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아울러 인천도개공은 행정안전부 주최로 개최한 ‘지방공기업 경영선진화 워크샵’에서 발표된 경영개선 결과에 대해 상호 의견을 공유하고 건전한 경영환경 구축을 위한 전반적인 대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경영개선 발표내용에 따르면 금곡지구 택지개발사업 등 9개 사업을 철회해 자산을 매각하고 구월 보금자리 주택사업 등 14개 사업은 시기를 조정해야 하며, 영종하늘도시와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은 사업권을 매각하거나 사업시기를 연기하고, 17개 SPC 사업은 지분을 회수하도록 돼 있다.
이에 인천도개공은 오는 6월께 강도 높은 2차 사업 구조조정을 우선 검토하고, 향후 부동산 시장 민감도 분석이 적용된 보수적인 중장기 재정 운영계획을 수립하는 등 조기 경영안정화를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향후 추가적인 경영정상화 계획 수립시 인천시와 시의회에 신속히 보고하고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며, 사업 여건 및 자금수지, 시장분석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인천도개공 이춘희 사장은 “현재의 위기극복과 미래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진통이 뒤 따른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고강도 사업 구조조정과 업무혁신을 통해 공사의 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하고 공사 정체성에 부합하며, 인천발전에 꼭 필요한 역할과 기능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