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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通 한나라’與 의총, 친이계-소장파 쇄신안 ‘충돌’

비대위 갈등… ‘차기 당권’ 승부 전초전
“당 독식 주장 역으로 활용해 흐름 바꿔야”
개혁 비대위 구성해 쇄신강풍 몰아치기

 

11일 열리는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당내 주도권을 이어가려는 소장파와 반전을 노리는 친이계의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특히 친이계와 소장파는 이날 총회에서의 이같은 ‘벼랑끝 대결’을 시작으로 두 달여 뒤 개최될 전당대회까지 계속해서 파열음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이재오계를 중심으로 한 친이계와 소장파는 ‘차기 당권’에 명운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비상대책위 구성을 둘러싼 진통은 당권 승부의 전초전이다.

소장파는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 승리의 여세를 몰아 ‘개혁 비대위’를 구성해 쇄신 강풍을 이어가 당권을 거머쥐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친이계는 “권력의 단맛을 본 소장파가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려 한다”며, 소장파가 자신들을 공격했던 논리인 ‘당 독식’ 주장을 역으로 활용해 흐름을 바꿔놓겠다는 구상이다.

비대위가 전당원 투표제를 비롯해 전당대회의 규칙 변경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비대위 활동 과정에서도 수시로 의총이 소집돼 당권을 노린 양측이 맞붙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또 신임 원내대표단이 제기한 추가감세 철회, 전·월세 부분 상한제 도입 등 정책문제를 둘러싸고 양측의 대결도 곳곳에서 펼쳐질 수 있다.

친이계는 지난 원내대표 선거 패배 직후 새 원내지도부에 협조한다는 입장을 내부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좌클릭’이 이어질 경우 대반격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

양측의 세불리기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소장파는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 이어 친박계와 끈끈한 연대를 이어가고 있으며, 친박계가 전당대회에서 ‘친박 후보’를 내지 않을 경우 양측의 제휴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이재오 특임장관을 중심으로 한 친이계는 60여명의 강력한 응집력을 확인한 상태로써 ‘소장-친박 연합’에 균열이 발생할 경우 한때 이탈했던 친이계의 재결속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소장파-친박-이상득계가 내년 총선까지 제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재오계 역시 친박계와의 대립구도를 만들며 친이계 총결집을 다시 시도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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