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4년까지 내진 설계가 안된 도내 301개 대형 교량에 대한 보강 공사가 추진된다.
경기도는 시·군이 관리하는 도내 301개 대형 교량의 내진 보강 공사를 추진키로 하고 200억원의 예산을 책정, 연차별로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내 3천277개 교량 중 내진설계가 반영된 교량은 전체의 49.5%인 1천622개로 내진 설계가 안된 교량은 1천655개이다.
도는 이중 소규모 교량을 제외한 1,2종 대형교량 560개 중 이미 내진보강이 완료된 259개를 제외한 301개에 대해 2014년까지 지진 규모 6.0기준으로 내진 보강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교량에 대한 내진설계는 지난 1997년부터 적용된 ‘도로교 표준시방서’에 의해 의무화됐으나, 97년 이전에 설치된 교량은 내진설계가 돼있지 않았다.
또 도가 관리하는 지방도상 1,2종 교량은 지난 2005년까지 내진보강이 모두 완료됐지만 시장·군수가 관리하는 1,2종 교량은 내진 보강율이 32.7%로 부진한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내진보강이 시급한 실정이지만 지진피해에 대한 관심부족과 열악한 재정형편상 적극적 대처가 부족하다”며 “대형 교량에 대한 내진보강 이후 소규모 교량도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