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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50석 탈환, 정권교체 견인”

■ 김진표 민주 신임 원내대표 취임 기자회견

민주당 김진표(수원 영통)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를 통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50석 이상 탈환해야만 그 바람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야 원내 대표가 수도권 출신인데 대해 “현재 의석 분포상 민주당은 수도권에서 18대 총선에서 참패해 29석밖에 못 가졌다”며 “한나라당은 82석을 지키기 위해 황우여 의원을 선택한 것이고 우리 의원들은 82석중 적어도 50석 이상을 가져와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저를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황 원내대표와의 대여 관계에 대해선 “황 원내대표는 저와 같은 종교를 가진 기독교 신자고, 종교활동은 물론이고 제가 교육부총리 할때 황 의원이 야당 교과위원장을 했다”면서 “같이 의정활동을 통해서도 서로 상대방을 잘 알고 인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기초 관계가있다고 믿는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6월 국회와 관련해선 “친환경 무상급식 예산을 지원해 피폐한 지방재정을 살리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촉진하는 민생예산 마련을 위해 6월 국회에서 6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미 FTA 비준안에 대해 “참여정부 때 맞춰놓은 이익의 균형이 재협상을 통해 무너졌다”면서 “정부가 야당의 ‘재재협상’ 요구에 응해야 한다. 잘못된 협상을 바로 잡는 노력을 거친 뒤 비준안을 논의하는 게 올바른 순서”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폭력방지법안의 처리 문제에 대해선 “꼭 필요한 법안이지만 근본적 원칙에 대한 문제가 몇가지 있고 자동상정제의 경우 상임위 권능에 상반된다는 지적이 있어 당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며 “가능한 한 빨리 문제점을 짚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중도개혁 성향으로, 정책통답게 남다른 균형감각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어 4.27 재보선 패배를 계기로 감세 철회 등 정책 기조 변화에 나선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건설적인 여야관계를 만들어갈지 주목된다.

손학규 대표와 호흡을 맞춰 공천개혁과 전국정당화 등 민주당의 혁신과 총선 전 야권통합을 이뤄내 정권 재탈환의 기반을 닦는 것도 그에게 주어진 막중한 과제다.

그러나 여야 간 최대 쟁점 현안인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문제와 이를 둘러싼 당내 계파 및 노선 갈등 등 안팎으로 난제가 산적해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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