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일주일간의 유럽 3개국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15일 귀국했다.
독일, 덴마크, 프랑스 순서로 이어진 이번 순방에서 가장 큰 성과는 덴마크 국빈 방문을 통해 세계 외교사에서 이례적인 ‘녹색성장 동맹’을 체결한 대목이다.
이는 미래 세계의 주도산업이 될 친환경 녹색산업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선진국 지위를 선점하기 위한 첫 번째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녹색 성장을 핵심 국가 비전으로 설정하고 친환경 분야에서 빠른 발전을 보여온 우리나라와 녹색 성장의 선구자인 덴마크의 협력은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1인당 국민소득이 6만 달러에 달하는 덴마크는 초고속 경제 성장 과정에서도 에너지 소비가 늘지 않았고 오는 2050년부터는 화석연료를 아예 쓰지 않겠다고 선언한 세계 정상의 녹색 선진국이어서 친환경 산업 분야에서 최적의 동반자로 여겨져왔다.
덴마크도 한국이 불과 3년 사이에 신재생 에너지 분야를 6배 성장시키고 전기차와 발광다이오드(LED), 스마트 그리드 분야 등에서 빠른 발전을 보인 점을 평가해 한국을 파트너로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통일의 상징적 도시인 독일 베를린 방문에서는 주로 남북통일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공동회견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에 합의한다면 내년 3월 26∼27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초청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제안은 천안함, 연평도 사태로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의 전환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이 대통령은 로타르 드 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 호르스트 텔칙 전 서독 총리 외교보좌관, 외르크 쉔 봄 전 국방차관 등 통독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들을 만나 한반도 통일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올해 칸에서 G20(주요20개국)정상회의를 여는 프랑스에서는 전·현직 의장국으로서 올해 G20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9개항의 ‘G20에 관한 한ㆍ불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 정상은 특히 오는 11월 예정된 칸 G20정상회의에서 곡물과 원자재 투기를 방지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끌어내자는 데 합의했으며, 세계경제 불균형 완화, 성장·고용을 위한 정책공조, 금융안전망 확대를 통한 국제통화체제 개선, 개발 분야의 구체성 도출 등 주요 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인 ‘세일즈 외교’는 여전히 활발했다.
사르코지 대통령과는 양국 경제규모에 비해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한·불 교역·투자를 오는 7월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 발효를 맞아 증대시키자는 원칙에 합의했다.
덴마크에서는 녹색 산업 분야에 양국 기업과 정부의 협력 노력을 극대화할 것을 강조했고, 메르켈 독일 총리와는 부품 소재, 전기자동차, 녹색성장, 재생에너지 등 유망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이 정부 및 민간 분야 모두 확대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키로 합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