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의 남북화해사업 의지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북한지원사업이 재개됐다.
인천시는 16일 황해남도 7개 지역에 말라리아 진단키트, 감염 예방약, 모기장 등 약 2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키로 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지원결정은 지난 9일 통일부 승인으로 이뤄졌으며, 이에 시는 (사)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북한 말라리아 방역물품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16일 체결했다.
이번에 지원하는 말라리아 방역품목은 말라리아 진단키트, 모기장 원단, 임산부용 감염 예방약, 유충구제약, 모기향 등이다.
이들 지원물품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북한 황해남도 7개 지역(해주시, 강령군, 옹진군, 벽성군, 청단군, 연안군, 배천군)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원물품은 1차로 5월중 경의선 육로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며, 아울러 접경지역인 경기도와 함께 공동방역을 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방역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시관계자는 “올해부터 남북공동으로 말라리아 방역사업을 연차적인 계속사업으로 추진해 인천지역 말라리아 퇴치에 기여토록 남북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지역 사회에서는 송영길 인천시장의 의지로 적극 추진되고 있는 북한지원사업에 대한 북한측의 화답과 성패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