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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레의 기적’ 일어날까

포천시민축구단, K리그 강호 수원과 32강 격돌
1R 고려대 제압 이어 2R 동국대 꺾어 ‘자신감’

3부리그 격인 챌린저스리그(옛 K3리그) 소속인 포천시민축구단과 3연패를 노리는 프로축구 K리그 강호인 수원의 대결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아마추어와 프로를 아울러 최강팀을 가리는 FA컵에서는 국내외를 가릴 것 없이 ‘아마추어의 반란’이 심심찮게 일어난다.

대표적인 예가 ‘칼레의 기적’으로 불리는 1999-2000 시즌의 프랑스 FA컵이다.

당시 슈퍼마켓 주인, 정원사, 수리공, 체육 교사 등으로 구성된 4부 리그 팀인 칼레는 2부 리그 칸, 릴에 이어 1부 리그 스트라스부르와 전년도 리그 챔피언인 지롱랭 보르도마저 꺾고 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결승에서 낭트에 1-2로 역전패해 아쉽게 우승컵은 놓쳤지만 이후 칼레의 이름은 약체가 강호를 깨뜨릴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용어가 됐다.

1996년 시작된 우리나라 FA컵에서도 아직 아마추어 팀이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지만, 의외의 결과는 이어졌다.

2003년 인천 소재 기계기구 제조업체 직원들로 구성된 동호인팀인 봉신클럽이 2라운드에서 실업팀 강호인 할렐루야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32강에 올라 ‘한국판 칼레’의 기적을 이룰 뻔했다.

2005년에는 실업축구 울산 현대미포조선이 K-리그 팀인 부산, 대전, 포항, 전남을 차례로 꺾고 결승까지 올라 K리그 외의 팀으로는 역대 최고 성적(준우승)을 냈다.

올해 포천시민축구단은 이미 FA컵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1라운드에서 지난해 전국대학축구대회 우승팀인 고려대를 4-1로 제압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는 동국대에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챌린저스리그 소속팀으로 처음으로 FA컵 32강에 올랐다.

지난 1월 포천시민축구단 지휘봉을 잡은 이수식 감독은 “한 번씩은 실패를 경험한 선수들이다.

일을 하면서도 재기하려고 힘들게 공을 차고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에게 챌린저스리그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뛰자고 주문했다”며 수원과의 경기를 앞둔 선수단의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번 FA컵 3라운드에는 K리그 16개 팀과 지난해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상위 9개 팀, 2라운드를 통과한 7개 팀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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