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부경찰서는 18일 남구청 CCTV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해 지난 12일 새벽 주안7동 남부초등학교 부근에서 발생한 특수절도 사건의 범인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CCTV 모니터 요원 정순옥 씨(49)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순옥 씨는 사건당일 새벽 3시경 남구청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CCTV 화면을 모니터링 하던 중 남부초등학교 주변을 배회하던 젊은 남자 두 명이 골목길에 주차해 있는 승용차의 문을 포장 끈으로 열고 들어가 차안에 있는 물건을 훔치는 광경을 포착하고 즉시 상주하는 경찰관에게 알렸다.
이어 경찰관의 무선 연락을 받은 인근 지구대에서 순찰차가 출동했고 범인은 현장에서 바로 검거됐으며 범행 발견 후 검거까지 걸린 시간은 모두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남구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 초까지 관내 주요 방범 취약지역에 방범용 CCTV 347대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본청 건물 지하에 있는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는 24시간 경찰관이 상주한 가운데 CCTV 모니터요원 13명이 범죄발생 취약지에 대한 감시활동을 실시간으로 벌이고 있다.
남구 박영기 안전관리과장은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차량 절도와 고의파손 등 각종 범죄 발생으로 주민들의 방범용 CCTV 설치요구가 연일 쇄도하고 있다”며 “비록 한정된 예산이지만 좀 더 많은 주민들이 범죄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CCTV 설치와 운영 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