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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국회의장 부인들 “한국자수 beautiful”

박희태 의장 아이디어로 서울 북촌한옥마을 나들이
자수박물관 방문… 작품 감상 감탄 연발 수 체험도

 

“한국의 전통자수를 체험해보니 참 재미있네요. 체험하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서울 G20(주요 20개국)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한 각국 의장과 국제의회연맹(IPU) 대표의 부인 8명이 19일 오전 종로구 가회동 북촌한옥마을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이날 행사는 G20 국회의장 회의를 통해 ‘한류 폭풍’을 일으켜보자는 박희태 국회의장의 아이디어로 마련된 것이다.

개인 차량을 이용, 오전 10시 30분쯤 북촌한옥마을 입구에 도착한 의장·대표 부인들은 한옥마을 안쪽에 있는 자수박물관까지 200m가량을 걸어가며 한옥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했다.

박 의장의 부인인 김행자 여사의 안내로 박물관 안으로 들어선 부인들은 전시된 자수 작품을 둘러보며 ‘아름답다’, ‘섬세함이 놀랍다’ 등의 감탄사를 연발했고, 김 여사가 착용한 한복 장식 노리개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부인들은 이어 한상수 박물관장에게 한국 전통 자수의 역사와 특징, 제작 기법 등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이들은 한 관장에게 ‘자수는 취미로 시작한 건가’,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데 얼마 정도의 시간이 걸리나’ 등의 질문을 쏟아냈고, 곧이어 진행된 자수 체험 시간에는 ‘수 놓기가 어렵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난생 처음 해보는 자수의 재미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앤더스 존슨 IPU 사무총장의 부인 키라 누네즈 드 레옹 존슨 씨는 “한국 전통자수를 체험해보니 참 재미있다”며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데 감사를 표시했고 유럽의회 부의장의 부군으로 청일점인 아포스톨로스 크라타 씨는 “요즘은 기계로 옷을 만들고 모든게 자동화 돼 있는데 전통문화를 지키는 것은 참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 상원 부의장의 배우자인 니나 토르시나 여사는 조부모가 러시아 이주 한국인이라고 소개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자수 체험을 마친 의장·대표 부인들은 인근 삼청각으로 이동해 신선로와 갈비찜, 봄나물비빔밥, 쑥국 등으로 차려진 한정식을 맛본 뒤 한남동 리움박물관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리움박물관에 전시된 고미술품을 감상한 뒤 국회의장공관으로 이동, 한국 전통 가정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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